우선 책 제목이 딱 호기심을 유발하기 좋은 제목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음모론, 불편한 진실 등의 내용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제목이 누가 내 돈을 훔쳤을까? 이지만 내가 더 눈에 띄는 글귀는 가장 아래에 있는 '벌어도 벌어도 모이지 않은 돈에 관한 진실'이라는 소제목이 더 끌려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는 매일 매일 열심히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고 있지만 사실, 돈을 모으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 틀림없다.
이책은 사업하는 CEO 및 부자들을 위한 책이 결코 아니다.
이책은 매일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나와 같은 평범한 일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팟캐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다니고 있는 종합일간지 회사의 모순을 느껴 사표를 쓰고 현재는 우리에게 일반 언론들이 말할 수 없는 사실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여기 책에는 그 동안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 그리고 사회 시스템이 우리를 교묘하게 속였던 것들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월급은 왜 적은지.. 일을 더 많이 하는데 급여는 왜 더 적은지..
열정을 강요하는 열정도둑..통계의 새빨간 거짓말..
계획적 노후화 등에 관한 그 동안 우리가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아주 사실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계획적 노후화에 관해 잠시 말해보면,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면 2년이 되어 갈 쯤 누구나 한번 쯤 제품의 결함을 느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이것은 회사의 의도된 전략이라는 것이다.
예전 대우에서 튼튼함을 강조한 '탱크주의'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말인 즉, 대우 제품은 아주 튼튼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열광했지만 회사는 그 후로 아주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무슨 말이냐면, 제품이 너무 튼튼해서 고객들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후에 기업은 제품 수명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계획적 노후화이다.
스마트폰이 2년이 다 되어가면 고장이 서서히 나는 현상, 떨어뜨리면 심하게 훼손되는 현상 등 이 모든 것들이 회사의 매출 증대를 위한 교묘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책에는 다양한 내용들을 실사례 위주로 말해 주고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고 손쉽게 읽어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너무 깊이 있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그래도 한번 쯤은 생각해보고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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