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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쓰는 남자

최진석 교수님의 '왜 배우는가?'

by ★★ Mr.SEO ★★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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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팬으로써 이번에는 '왜 배우는가?'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다.

역시 1시간동안의 강의를 듣는 내내 몰입해서 흠뻑 빠져들게 된 유익한 강의였다.


저번 시간에는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였다면 이번에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인 '우리는 도대체 왜 배우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수님만의 철학적인 강의가 시작되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대학교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사실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는 국,영,수나 전공과목만을 포함하는 개념이 아닌 좀더 넓은 배움의 개념이다.


교수님은 처음부터 강의가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시작하는데 그 말을 듣는 나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우리가 배워야하는 이유는?

배운 사람은 못 배운 사람보다 훨씬 더 주도적이고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반면에 배우지 못한 사람은 종속적이고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가 이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라 가정하면,

냉장고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냉장고를 못 만드는 사람보다 훨씬 자유롭고 냉장고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냉장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종속적이며 지배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누군가의 생각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그들의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은 또한 배우는 것에 대한 시작을 호모사피엔스의 예를 들면서 말씀을 하고 있는데,

예전 호모사피엔스의 시작은 '구분'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그렇게 구분을 체계화하여 전승을 시켰는데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지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식이 많은 사람이란?

자기 경험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큰 사람이며 생존력이 커진 사람이다.

다르게 말하면 삶의 양과 질이 높아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교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 중 가장 탁월한 인간은 '은유'하는 인간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은유란 전혀 이질적인 것을 동질성이 발견되어 연결시키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은유하는 인간은 곧 새로운 세계를 여는 사람이며,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교수는 묻고 있다.

나는 내 내면에 은유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는가?




또한 지적으로 탁월한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보편적 지식 및 결과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발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더 크게 확장하면 이 시대의 병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사람으로 해석이 된다.


따라서 지적으로 탁월한 사람은 이 시대의 병을 치료할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윤리적'이며 '공적'인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안다는 것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모르는 영역으로 넘어가려고 발버둥 치는 행위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또 한번 나는 소름이 끼치고 말았다.


나는 이제껏 무엇을 안다고 하는 것은 전공서적 및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것들을 공부해서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 엎어버리는 발상의 대전환이였다.


따라서 모르는 영역으로 즉, 자기 영토 밖으로 뛰쳐 나가려는 행위가 바로 은유하려는 행위라는 것이다.




또한 교수님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용기''모험''꿈'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 듣고 있으면 전율이 끼칠 정도이다.


교수님이 말하는 용기란?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곳으로 넘어가려는 행위라고 말하며 모든 지적활동은 도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위함하고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를 '꿈'이라고 설명하며,

오직 꿈만이 그 사람을 가장 동력으로 올릴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꿈을 이야기 하는 데 먼저 실현 가능여부를 묻는 것은 꿈이 아닌 좋은 계획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모르는 영토는 우리의 언어와 문화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당연한 일인데 내 꿈이 현재의 언어와 문화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자체가 꿈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마지막에 교수님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나에게는 어떤 꿈이 있는가?

나에게는 어떠한 꿈이 있었던가?

내가 꾼 꿈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는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예전에 열정넘치고 자신감이 많던 나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현재의 힘없는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내가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돈과 사회에 치여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잊었던 내 꿈을 다시 한 번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클로징 멘트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짧은 인생을 온전히 내 자신으로 사는 방법은 그 방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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